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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역사 스마트폰 베스트 5

안녕하세요. IT 블로거 이파리입니다. 요즘 스마트폰은 스펙, 디자인, 가격이 사실상 어느 정도 상향 평준화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 모든 제조사들의 스마트폰들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괜찮다는 평가를 받죠. 그러나 2000년대 후반에서 2010년대 후반까지는 발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탓에 제품 간 격차가 상당히 컸습니다. 이에 소위 '갓폰'이라 불리는 스마트폰도 있고, 반대로 '흑역사'라 불리는 스마트폰도 있었는데요. 오늘은 시대를 잘못 만나 주목받지 못했던 억울한 스마트폰을 5가지 모아봤습니다.

 

LG 벨벳 5G(LG Velvet) 2023년부터 슬슬 '과거 명기', 즉 흑역사에서 벗어나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폰이 있습니다. 바로 LG 벨벳입니다. 2020년 LG전자에서 야심 차게 선보였던 LG 벨벳은 LG 스마트폰의 새로운 전략을 보여주는 모델이었죠.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 Velvet, 즉 벨벳과 같은 그립감과 고급스러운 영롱함을 전면에 내세워 '프리미엄 디자인'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따라서 전작에 비해 디자인이 크게 개선되고, 그립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죠. 하지만 LG 스마트폰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가 이미 크게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는 삼성 갤럭시 A51 5G보다 가격이 비싸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LG G5 2016년 출시된 LG G5는 애플, 삼성전자가 시도하지 못했던 모듈형 스마트폰이었습니다. 모듈형 디자인을 통해 배터리 탈부착을 지원했을 뿐만 아니라, 카메라 렌즈가 달린 모듈을 탈부착해 카메라 스펙을 바꿀 수 있는 등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죠. 특히 LG G5에서부터 후면 듀얼 카메라를 탑재해 '광각 카메라'를 제공하기 시작했는데요. 아직 광각 카메라가 대중화되지 않았던 시기, 광활한 화각을 제공하는 광각 카메라를 처음 접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듈형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LCD를 탑재해 당시 경쟁작이었던 애플 아이폰 7, 삼성 갤럭시 S7에 비해 디스플레이 성능이 좋지 못했고, G 시리즈 초창기부터 지적받아 온 스피커 품질도 여전했으며, 무엇보다 당시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 흔치 않았던 탈부착 배터리였지만 3,000mAh로 경쟁작 대비 배터리 성능이 좋지 못해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HTC 센세이션 XE 2010년대 초반, LG전자가 주춤하면서 애플, 삼성전자 외에도 다양한 브랜드를 스마트폰 시장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샤프, 도시바, 팬택, 소니 등 다양한 스마트폰이 국내 출시되었죠. 그중 HTC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비츠 오디오와 같은 뛰어난 음질을 제공하며, 제법 쏠쏠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나 LG전자가 '옵티머스 G'를 출시하고, 팬택도 '베가 LTE'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자 국내 시장에서 힘을 잃고 철수했는데요. '센세이션 XE'는 비츠 오디오를 탑재하고, 2012년 당시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 가장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입니다. 그러나 1.5GHz 듀얼 코어, 768MB RAM 등 스펙이 좋지 못해 주목받지 못했죠. 삼성 갤럭시 알파(Galaxy Alpha) 2014년 출시된 갤럭시 알파는 삼성전자 최초로 후면 메탈 소재를 적극 사용했습니다. 덕분에 후면 플라스틱 소재의 S 보급형 시리즈보다 한층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었죠. 여기에 6.7mm의 얇은 두께와 115g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까지 놓치지 않았고요. 그러나 애플 아이폰 6를 견제하기 위해 출시되다 보니 4.7인치 소형 스마트폰으로 설계되었는데, 이는 대화면 트렌드와 거리가 멀었습니다. 또 아이폰을 견제하기 위해 삼성 스마트폰답지 않게 배터리 일체형으로 설계되었는데요. 이로 인해 1,860mAh의 낮은 배터리 성능을 가지고 있었고, 스냅드래곤 805 탑재로 발열이 심해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애플 아이폰 SE2(iPhone SE2) 마지막으로 시대를 잘못 만나 주목받지 못했던 억울한 스마트폰은 아이폰 SE2입니다. 아이폰 SE2는 애플 아이폰 최초로 55만 원에 불과한 초저가에 인텔리전트 퍼포먼스를 제공해 주목받았는데요. 하지만 같은 55만 원의 가격대에 디자인이 대폭 개선된 삼성 갤럭시 A51 5G, LG 벨벳 5G가 있었으며 무엇보다 3G 통신만 지원해 대중의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