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폴드6 시리즈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Z폴드6가 전작 대비 세련된 디자인과 향상된 성능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은 물론이고, SE 모델도 초도물량 완판 소식과 함께 예상 밖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인데요. 반면, 일부에서는 SE 모델에 탑재된 폴드5 폼팩터에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갤럭시 폴드6 SE, Z폴드6 재평가를 진행해보았습니다. 갤럭시 폴드6 SE를 구매하려고 했던 소비자 여러분, 현재 갖고 계신 갤럭시 Z플립6를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려버리고 구매하려고 했던 소비자 여러분, 2025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폴드7에서 SE 모델이 나올까 봐 걱정하시는 소비자 여러분, 그리고 갤럭시 Z폴드6를 사용하시는 현직자 여러분 중 일부가 뒤통수 맞았다며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SE 대중화폰에 들어갈 것 같지 않은 세련된 디자인과 스펙에 놀랐기 때문일 것입니다.
갤럭시 폴드6 SE는 폴드5(2024) 폼팩터를 그대로 활용했지만, 플립6에 적용되었던 비비드 컬러를 적용해 더 슬림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재탄생한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2010년대 후반에 사용된 퀄컴 스냅드래곤8 및 삼성전자 12GB RAM을 탑재해, 전작 갤럭시 Z폴드5와 성능이 같다는 점에서 후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사실상 갤럭시 폴드6 SE는 폴드5 폼팩터를 그대로 활용한 것인데요. Z폴드6처럼 더 세련된 디자인, 성능을 기대한 소비자라면 실망할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애초에 Z폴드6와 폴드6 SE는 포지션부터 가격까지 다른 모델이었으므로, 이런 소비자의 실망은 기우에 가깝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시장에서 갤럭시 폴드6 SE가 초도물량 완판 소식을 알리며 선전하고 있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갤럭시 폴드6 SE가 폴드5 폼팩터를 그대로 활용했다는 점은, 오히려 Z폴드6 재평가를 이끄는 촉매제로 작용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Z폴드6가 얼마나 세련되고 완성도 높은 폼팩터를 갖고 있는지를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Z폴드6와 폴드6SE, 두 모델의 성능 격차가 상당히 컸습니다. 갤럭시 Z폴드6에는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 AP 및 삼성전자의 16GB RAM이 탑재된 반면, 폴드6SE에는 스냅드래곤8 AP 및 12GB RAM이 탑재되었습니다. 만약 카메라에 민감하다면, Z폴드6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갤럭시 Z폴드6에는 삼성전자 50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된 반면, 폴드6SE에는 25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됐습니다. 물론 더 밝고 선명한 렌즈가 탑재된 덕분에 폴드6SE도 화질이 크게 나쁘지 않았지만, 더 좋은 카메라 화질을 원하는 소비자라면 Z폴드6가 적합하다는 분석입니다. 또, 카메라 렌즈가 카툭튀(Cam+튀어나옴) 되지 않은 것도 Z폴드6만의 차별점입니다.
갤럭시 Z폴드6 가격은 1,699,700원입니다. 반면, 폴드6SE 가격은 1,399,000원으로 약 30만 원 가량 저렴합니다. 반면 폴드6SE 가격은 많이 저렴하지만, 폼팩터는 폴드5 때부터 2년 넘게 사용해 왔던 디자인을 그대로 활용한 것이라 소비자의 뒤통수를 때렸다는 여론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전작 폴드5 성능을 그대로 사용했다는 점은 Z폴드6 재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Galaxy Fold6SE, ZFold6 여러분은 어떤 모델이 더 마음에 드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