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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애플 스토어 VS 강남 삼성 어디가 더 핫할까?

MZ 세대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두 곳이 있습니다. 바로 애플스토어와 삼성 강남인데요. 이 두 곳은 공통점이 상당히 많습니다. 자사의 플래그십 스토어라는 점을 비롯하여, 비슷한 시기에 문을 연 데다, MZ 세대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이 특히 눈에 띄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애플스토어와 삼성 강남을 방문해 봤는데요.

 

방문해 보니, 애플스토어 인기는 그럴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일 기종으로, 카메라 성능을 비교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삼성 갤럭시 Z플립5를 들고 애플스토어에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플립5와 아이폰15 프로로 동일한 피사체를 촬영해 봤는데요. 아이폰의 색감이 확실히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도 삼성 강남에서는 애플스토어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갤럭시 디바이스 간의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빅스비와 연동하여 스마트 홈을 구현한 공간을 마련해 두었기에, 삼성전자 가전과 갤럭시 스마트폰, 웨어러블, 태블릿, 노트북 등으로 이어지는 스마트 홈을 경험할 수 있었죠. 반면, 애플스토어에서는 애플 디바이스만 체험할 수 있는 데다, 국내에 정식 출시되지 않은 홈팟 등은 구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아쉬운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두 곳 모두 오직 이곳에서만 구할 수 있는 '굿즈'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삼성전자 강남점에서는 '삼성'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 볼캡 등을 판매하였는데요. 애플스토어에서는 아이폰15를 출시하며, 자사 매장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아이폰15 전용 케이스를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애플스토어에는 아이폰15 케이스 외에, 별도의 굿즈는 없었습니다. 이처럼 공개되는 굿즈에도 차이가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MZ 세대는 왜 애플스토어에 더 열광하는 걸까요? 단순히 애플이 좋아서, 삼성은 싫어서가 이유는 아닌 듯했습니다. 공개된 굿즈 품목에서도 드러나듯, 액세서리가 더 다양하고 예쁜 데다, 삼성 강남에서는 구현되지 않았던 '감성'이 애플스토어에는 있었기 때문인데요. 스페이스 블랙 / 티타늄 / 고급스러움 등 특정 키워드에 집중하여 인테리어를 구성했기 때문에, 더 세련되고 힙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삼성 강남은 애플스토어와 다르게 2층에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등 힙한 인테리어를 구현하지 못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곳에 있는 카페는 삼성전자와는 무관한 외부 브랜드가 운영 중인 것이기에, 아무래도 삼성 감성을 구현하지 못해 아쉬운 느낌이 있었습니다. 애플스토어는 카페 대신 커뮤니티를 운영함으로써, 더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구현할 수 있었죠.

 

 

이처럼, 두 핫플레이스를 직접 방문하고 비교해 보았는데요. 두 브랜드의 성향이 잘 드러나는 공간이었습니다. 애플스토어에서 '감성'을 경험할 수 있었다면, 삼성 강남에서는 '플렉스'를 경험할 수 있었죠. MZ 세대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는 어느 곳이 더 인기 있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