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SE4 출시가 무산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기다렸던 소식이었기에, 그만큼 실망도 클 수밖에 없었는데요. 특히 아이폰SE4 출시 무산이 단순히 신제품 출시 취소에 그치지 않고, 아이폰SE 시리즈 중단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아쉬움은 더 컸습니다. 저가형 아이폰이라는 브랜드를 영원히 포기한 것이기 때문인데요. 그럼에도 애플로서는 아이폰SE4 포기로 인해 3가지 행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 아이폰SE4가 출시되었다면, 60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아이폰이 되었을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100만 원대 아이폰15, 200만 원대 아이폰15 프로 등 프리미엄 전략에 균열이 생길 것이라는 점은 불 보듯 뻔했죠. 아
이폰SE4 출시 무산으로 인해 애플은 아이폰 15, 15 플러스, 15 프로, 15 프로 맥스로 이어지는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비싼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구형 모델을 택하거나 아이폰15 플러스를 구매하면 되겠죠. 하지만, 여전히 100만 원을 넘어가는 가격대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이점이 애플 비즈니스 모델에 부합하는 것일 수 있겠습니다. 두 번째로, 아이폰SE4 출시 무산으로 인해 구형 아이폰 판매에 힘이 실렸습니다. 아이폰SE4가 출시되면, 아이폰14 등 구형 아이폰 판매량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었는데요. 60만 원대라는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기는 했지만, 아이폰14 카메라, 아이폰12 인덕션 디자인을 채택하여 가격 외에는 메리트가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었기 때문입니다. 아이폰SE4가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2025년까지 구형 아이폰 판매 방식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2024년 하반기부터는 아이폰15, 아이폰14 라인업만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만큼, 아이폰SE4 출시 무산으로 인해 구형 아이폰 판매에 힘이 실렸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애플은 아이폰SE4 출시 무산으로 인해 아이폰16, 애플워치10 등 신제품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폰SE4가 2024년 4월로 출시 일정이 잡히면서, 애플워치10 출시 일정에 많은 관심이 쏠렸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최근 애플워치 프로3 등 신제품에 대한 루머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애플워치10의 경우, 10주년 기념작이라는 점에서 베젤리스 등 혁신이 예상되는데요. 아이폰SE4가 출시되는 2025년부터는 더욱 큰 혁신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폰SE4 출시 무산을 두고, 애플이 Qualcomm(퀄컴) 5G 모뎀칩에 기대어 아웃소싱을 계속해야 했고, 자사 애플 실리콘 모뎀칩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다는 자조 섞인 평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60만 원 대 아이폰으로 인해 무너질 수 있었던 프리미엄 전략을 수호하는 등 3가지 행복을 얻었다고 생각했는데요. 여러분의 생각은 또 어떠신지 댓글로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